주말에 집중된 학원 수업을 마치고 느긋하게 쉬는 월요일. 재충전이 필요하다는 아들과 영화 ‘리틀 포레스트’ 촬영지를 다녀왔다. 팔공산터널에 갔더니 의외로 가까웠고 오가며 만나는 풍경이 꽤 좋아서 대구 근교 드라이브 코스로 추천한다.실내에 들어가 볼 수 있어서 좋다.그 이상도 아니고 한적한 시골에 이만한 집이 하나 있었으면 참 좋겠다라는 생각이.ㅎㅎ 좁은방하나 거실겸 주방 부엌에 딸려있는 작은 다용도실까지 작지만 알찬 구조.(여기에 드레스룸과 욕실만 넣으면 완벽+_+)마당도, 집도 소박한 규모로 ‘편안하다’ ‘보금자리’라는 표현이 가장 잘 어울리는 공간을 봐왔던 것 같다.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안빈도서의 삶을 꼭 실천하겠다고 약속을.. 포토스팟에서 저희도 기념사진을 남겼고.지금 뭐하고 있어?www헛간에 비치된 자전거를 탈 수 있고 마당을 한 바퀴 돌고 나면 마을길도 달려본다. 은근히 프로그램이 다양하다.(웃음)에너제틱하게 페달을 밟고 나가는 느낌;;드물게 손님이 들어오지만 평일이라 방문객은 거의 없다. 한 팀 나온 직후에 우리끼리 마음껏 구경할 수 있어서 편했고, 우리가 나올 때쯤에 또 다른 팀이 도착해서 입장. 멋진 타이밍에 다들 만족했을 거야.www마을과는 떨어진 곳에 작은 개울이 흐르는 아주 조용한 풍경을 품은 작은 집. 자연스럽게 치유될만한 곳이라면.(웃음)학교에서 리틀 포레스트를 봤다는 은돌이는 영화가 어땠냐는 내 질문에 ‘삼시세끼 극장판’이라는 간결한 답변을 내놨다.(소규모 주차장 있음)..가는 도중에 하나모토역을 지나쳐 돌아오는 길에 차를 세우고 하나모토역 구경. 실제 기차가 운행하는 역이라 주의해야 하고 역사는 무료로 구경할 수 있지만 선로로 나가려면 입장료(1,000원)를 내야 하는데 안전사고를 예방하는 측면에서 매우 좋은 방법인 것 같다.(우리도 안 나왔어.ㅋㅋ이런 시골 마을을 걷는 게 낫다는 은돌이는 아무래도 내 감성을 이어받은 것 같다.일본역 앞 분식집에 앉아서 어묵도 먹고 라면도 먹고.80~90년대 감성의 분식집에서 옆 테이블 할아버지들이 싸울 듯 말 듯 경계를 넘나드는 대화에 심장이 뛰었지만 노련한(?) 대화 스킬로 절대 선을 넘지 않고 따뜻한 마무리. (웃음)오후 간식으로 라면 먹방도 알차게~은돌이는 이런 감성을 너무 좋아해서 오늘 여행코스에 100% 만족했다고 하니 나의 큰 기쁨이야~ ㅎㅎ #군위여행 #리틀포레스트촬영지 #혜원네집 #각본역 #군위화본역 #월요일여행 #아들과 당일여행